• 발로란트, 플심2020 등 요즘 게임을 위한 게이밍 PC 구성 가이드 '인텔 정품 CPU'와 함께
    등록일 2020.09.11 | 조회수 978
  • 코로나 때문에 여름방학의 임팩트가 좀 덜해진 건 사실이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 숫자가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각종 행정 명령을 비롯해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요즘입니다.

    외출도 자제해야 하는 만큼 이럴 때는 그저 집에서 넷플릭스로 그간 못본 영화나 드라마 챙겨보거나 게임을 즐기는게 그나마 나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최선의 휴식이자 슬기롭게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FPS 게임 발로란트, 또 겨우 어제 정식 출시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등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되었는데요, 이들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사양을 간단히 소개드릴 테니 참고하셔서 답답한 올 여름 조금이라도 즐겁게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가 제시하는 FPS ‘발로란트

    발로란트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무료 FPS 게임입니다.

    마치 웹튠이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그래픽, 거기에 오버워치와 카스가 적절하게 혼합된 듯한 게임 스타일, 무엇보다 하드웨어 요구 사양이 높지 않는 점 등은 이 게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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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최고의 인기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하드웨어 요구 사양이 낮고 또, 무료 게임이기에 게이머들의 접근성이 좋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라이엇 게임즈는 FPS 게임도 고사양일 필요가 없다는 것에 포커스하지 않았나 싶네요.

    무료인데 사양이 높지 않고,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면 흥행하지 않을리 없으니까요. 다만 오버워치와 카스 등 기존 게임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혼합한 형태이기도 하고, 최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 수준이 기대보다 낮아 거부감을 보인다거나, FPS 게이머들 마다 취향에서 차이가 있기에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기도 하지만, 또 나름의 팬 층이 형성되고 있고, 프로팀이 창단되는 등, 규모가 커져가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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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와 GTX 1060 그래픽 카드를 조합해 1080p 해상도 연습모드에서 간단히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결과로, 실전 게임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때는 좀 더 프레임이 낮아질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테스트 사양 기준으로 144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프레임은 충분히 확보되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요구 사양이 낮은 것으로 보아, 발로란트는 코어 i3 프로세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게임 외 다양하게 PC를 활용한다거나, 추후 다른 게임을 즐길 수도 있음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코어 i5 정도의 성능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 PC는 구형이라 요즘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10세대 인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면 충분히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H410 이든 B460 이든 머더보드는 대략 8~12만원 사이면 구입할 수 있고, 특히 요즘 DDR4 메모리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8기가 하나에 3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걸 2개 구입해 16GB를 맞춰준다면 게임은 물론 일상적인 PC 사용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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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프로세서인데,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경우 약 21~2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럼 머더보드와 프로세서, 메모리까지 다해서 40만원이 안 드는 비용으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죠.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여러분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충분하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고, 새로 구입해도 좋지만, 발로란트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어지간하면 기존에 쓰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래픽 카드가 너무 저사양이라면 이번 기회에 1650 Super나 그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 정도면 들인 비용에 비해 보다 쾌적한 PC 사용은 물론이고, 발로란트 게임도 즐기 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라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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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아주 획기적인 게임이 바로 (2020년 8월 18일) 이틀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2페타 바이트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 항공 시뮬레이션 게임은, 게임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게임’ 입니다. 왜냐면 실제 비행 환경과 매우 흡사하게… 사실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조종사들이나 조종사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터로써 FS 시리즈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실제 비행 전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쌓고, 마침내 실전 비행을 통해 조종사가 되거든요.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고, 실전 비행은 금전적 지출도 크게 때문에 조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통해 꾸준히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사실적인 게임입니다.

    때문에 난이도가 있어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운전 면허와 마찬가지로 한번쯤 익혀둔다면, 어떤 비행 시뮬레이션이든 기종이든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쓰고 나면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걸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실제 비행도 가능하냐고 물어보실 분들도 계실 텐데, 비록 제가 조종사는 아니지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특히 간단한 이륙과 계기 비행 및 착륙은 충분히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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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화려한 그래픽 입니다. 특히 제대로 공항이 구현된 곳들은 게임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물론 공항이 아니도 유명한 장소들은 꽤 그럴듯하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지요.

    게다가 비행 시 적용되는 공기역학을 더욱 사실적으로, 기후 같은 것들도 매우 사실적으로 구현한 것이 게임의 몰입도를 크게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는듯 합니다.

    현실은 어떻든 한번쯤, 비행기 조종사를 꿈꿔본 적 있다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으로 대리 만족을 해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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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권장 사양과 이상적인 사양으로는 각각 6코어 및 8코어 기반 프로세서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걸 제대로 즐기려면 저는 8코어 기반의 프로세서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적인 사양은 검색하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위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의 최소 사양 및 권장 사양에 관한 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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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10세대 코어 i7-10700KF 프로세서에 RTX 2070 그래픽 카드를 조합하고 1080p 해상도와 High-End 그래픽 옵션 설정 후 간단하게 비행중에 찍어본 테스트 샷입니다.

    참고로 1060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을 때는 거의 절반 정도의 프레임이 나왔으며, 코어 i5-10400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같은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을 때 프레임 저하율은 약 7~10% 정도였습니다.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라서 생각보다 성능 저하는 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존 8~9세대 코어 i7 이상 사용자라면, 무난하게 비행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해상도가 더 넓거나 혹은 랜딩 시퀀스에서 어프로치 1000 피트 부근의 각종 지형 지물 개체가 많은 경우 (대도시라던지.. 공항이 크다던지) 프레임 드랍이 더 크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건 염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앞의 발로란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PC가 구형이라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 업그레이드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코어 i5 프로세서 기반보다는 비용이 좀 들겠지만, 이렇게 좋은 그래픽과 현실감을 제공하는 게임을 어설픈 사양으로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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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Z490 머더보드, 그리고 16GB의 메모리와 RTX 2060 정도의 그래픽 카드라면, 일단 1080p 해상도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줄 거라 생각됩니다. FPS 게임과는 달라서 프레임이 주는 영향이 크지 않거든요. (그래도 평균 프레임이 높아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만약 울트라 수준의 그래픽 품질과 더 높은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겠다면,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그리고 RTX 2070 이상의 그래픽 카드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추후에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을 주제로 한번 더 기획기사를 준비중이니, 그때 이부분에 관해 더 자세히 소개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정품 프로세서'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

    내가 즐기는 게임을 보다 쾌적하게, 재미있게 몰입하고 즐기기 위해서 적당한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품 프로세서가 맞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입니다.

    최신 게임 소개하면서 게이밍 PC 구축 가이드를 하는 기사에 뜬금없이 왠 정품 프로세서인가? 싶으시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중국에서 (코로나도 그렇고.. 참 중국..) 힛 스프레더를 바꿔치기한 가짜 프로세서가 판매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소켓이 호환되는 최저가 프로세서를 구입해, 최고가 프로세서의 힛 스프레더를 교체해 비싸게 판매한다거나 하는 수법을 이용한 듯 한데, 물론 정품이 아닌 프로세서들이 얼마라도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에, 조금 더 주더라도 안전하게 구매하고 혹시 모를 A/S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꼭 정품 프로세서로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프로세서는 불량률이 낮은 편이지만, 언젠가 여러분이 A/S 사례에 당첨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큰 차이 아니니까 정품으로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마치며

    친구들과 혹은 지인들과 함께 발로란트에서 총도 쏘시고, (공격 수단이 총만 있는 건 아닙니다만, 주 무기가 총류) 또 기회가 된다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비행기도 조종하면서 해외여행을 못해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보는 건 어떠세요?

    코로나로 답답한 올 여름, 나와 나의 가족들을 생각해 외출은 자제하시고, 집에서 PC를 이용해 영화 감상이나 게임 등으로 좀 더 즐겁고 슬기롭게 이 시기를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