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립PC 대방출 시즌 이제는 정품이다
    등록일 2019.12.03 | 조회수 398
  • 연말이다. PC 구매 시기, 즉 CPU 구매 시기가 찾아왔다. 지난 기사에서의 정품과 병행수입제품의 차이를 토대로 정품과 병행수입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아보자. 통일성을 위해 이번 기사 역시 인텔 CPU를 예로 든다.

     

    정품,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정품 CPU를 구매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하게도 정품 인증이다. 정품을 샀으니 당연히 정품이겠거니 생각하면 안 된다. 인증하기 전까지는 CPU가 정품인지 아닌지를 확정할 수 없다.

    정품 인증의 가장 쉬운 방법은 바코드 확인이다. CPU 구매 시 포장되어 오는 박스를 보면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국내 유통사 별로 다른 업체 이름이 적혀 있는 바코드를 보고 RealCPU(RealCPU.co.kr)를 통해 정품 인증을 하면 된다.

    만약 오래된 CPU라면 바코드가 부착된 박스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CPU 겉면에 적혀있는 시리얼 넘버를 확인한 후 마찬가지로 RealCPU를 통해 인증 받도록 하자.

    다만 정품 인증 시 주의 사항이 있는데, CPU를 구매한 직후에는 간혹가다 정품인증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아직 전산상으로 등록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럴 땐 유통사 혹은 RealCPU(070-8627-8674)를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상세한 정품 확인 방법은 본지 2011년 기사 '인텔 정품 CPU를 확인하는 세가지 방법은?'에 있다)

     

    RealCPU를 통해 유선상으로도 확인 했음에도 인증이 되지 않는다면 정품이 아니다. 이럴 경우 구입업체에 문의하여 CPU를 빠르게 환불 혹은 교환해야 한다. 이런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교환 및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품은 병행수입제품에 비해 어떤 메리트가 있나?

    정품의 가장 큰 장점은 '3년 무상 A/S'다. 병행수입제품은 대부분 A/S를 1년간 유통사에서 지원해주지만, 정품은 3년 동안 빠르고 간편하게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인텔 코리아는 인텔 D/T CPU 통합A/S센터를 용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통합A/S센터에서는 방문 또는 택배를 통해 CPU의 불량 유무를 확인하고, 불량 CPU가 맞을 시 교환 받을 수 있다. 교체까지는 방문 시 최소 한 시간, 택배 시 최소 이틀이 소요된다. 추가로 인텔 CPU K 버전은 오버클로킹 실패로 인한 고장 역시 물리적 손상이 없다면 무상교환을 진행한다.

    병행수입제품은 사용 중 불량이 발생할 시 유통사 측의 A/S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RMA 절차를 확인하고 해외우편으로 제품을 발송하면 된다. RMA의 경우는 해외 택배비용은 물론이고 장시간이 소요된다. 정품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A/S센터는 존재 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CPU는 사용 중 불량이 쉽게 나지 않는 제품군이지만 혹시 모를 불량에 대비해 언제든지 쉽게 교환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메리트다. A/S센터가 있으니 CPU가 고장이 나더라도 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으며, 3년간 무상A/S를 지원하기에 금전적 부담 역시 덜 수 있다.

     

    그외에 숙달 사용자가 아닌 일반사용자를 위한 유용한 서비스가 바로 '셀프 PC 케어 서비스' 이다.

    셀프 PC 케어 서비스는 공인대리점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A/S로 인텔 정품 CPU를 장착한 PC가 사용 도중 문제가 생기면 전문 상담원에게 실시간으로 상담 및 점검을 받아 볼 수 있다.

    셀프 PC 케어 서비스는 PC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상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린터가 동작하지 않거나, 소리 출력이 원활하지 않을 때, 혹은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사소한 부분 말고도 CPU를 장착하였는데 PC가 부팅되지 않는다거나, 인텔 정품 CPU를 장착한 PC가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도 상담이 가능하니 전방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셀프 PC 케어 서비스는 먼저 PC의 트러블슈팅을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일반 사용자에게 아주 유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서비스이다. 실제 네이버 지식인을 비롯한 많은 커뮤니티에서 간단한 트러블슈팅과 관련된 많은 질문사항이 올라오는것을 볼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 판단된다.

    추가로, 이를 이용하여 지인이나 가족 등 타인을 위한 PC를 조립하여 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개 PC를 조립하여주면 이후 잦은 문의사항이나 트러블슈팅 해결요청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받으라고 권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인텔 정품 CPU를 구매하라 한 후, PC에 문제가 생기면 RealCPU 측으로 연락을 하라고 하자. 귀찮은 일을 덜 수도 있을지 모른다. 

     

    조립된 PC도 정품을 확인하자

    (2019년 현재도 조립PC 사기에 대한 글이 많다. 생각보다 아직도 사기꾼이 많다)

    대다수 사용자는 PC를 부품 단품이 아닌 조립된 제품을 구매한다. 이미 조립된 제품은 정품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 업체들이 병행수입 벌크제품을 사용하여 PC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CPU만 구매하면 장착 여부를 통해 중고품 혹은 병행수입품을 확인하기 용이하지만, 조립PC를 살 때엔 완제품을 산다는 생각에 안일해질 수 있다.

    단품은 물론이거니와 조립PC 역시 인텔 정품 CPU 박스를 요청하자. 조립PC라 박스가 없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한다면 CPU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주변의 도움이라도 받아 CPU의 시리얼 번호를 확인해보자. 양심을 팔아 장사하는 판매자에게 눈 뜨고 코 베이지 않는 방법이다.

    추가로 많은 조립업체들이 CPU의 정품여부를 표시하지 않기도 한다. 최근과 같이 정품과 병행수입품의 가격차이가 없는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대 차이가 1~2만원 나는 상황에서는 별도 표기없이 병행수입 CPU를 사용하고 부품별 가격에는 정품가격을 표시하여 추가 마진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조립PC의 경우엔 CPU의 정품여부가 정확히 표시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악덕 업체의 경우 말장난으로 '정품'의 의미를 '정식 수입품' - '병행수입품' 이 아닌 '인텔 제조 정품' - '짝퉁' 의 의미로 호도하여 병행수입품도 정품아니냐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조립PC구매시에는 '정식유통제품'인 정품의 사용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병행수입품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판매하는 곳은 정품도 정확하게 공지하고 판매하므로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이왕이면 신뢰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는 이런 사항을 정확하게 공지하고 판매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면 좋다.

     

    인텔 정품 CPU, 나도 한 번 구매해볼까?

    이번 기사를 통해 정품 CPU가 병행수입 CPU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기자 본인 역시 선입견을 품고 정품을 보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기사를 쓰는 지금도 정품가격은 계속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건 여러 가지 이유로 보이는데 어찌 되었건 병행수입제도의 목적인 수입공산품의 가격 인하 유도가 순기능을 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병행수입 CPU가 저렴하기에 구매했던 사용자라면 눈을 돌릴 때가 됐다. 병행수입품은 이제 굳이 살 이유가 없는 선택지가 되었다. PC 구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게 맞는 PC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선택지가 주로 병행수입품이었다. 하지만 서비스 면에서도,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정품이 병행수입품을 능가하는 지금 정품에 눈이 더 가는 건 사실이다.

     

     

    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이지만 막상 경험해볼 순간이 생겼을 때 빛을 발한다.

    우리는 다양한 변수를 대비해야 하고 정품을 구매했다면 CPU에 있어서만큼은 인텔코리아에서 대신 변수를 대비해주는 게 서비스라 생각한다. 좋은 서비스는 금전적, 시간적 보상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 함께 보상해준다. 동 가격대가 아닐지라도 만원 정도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병행수입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적절한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격이다.

    PC 구매는 결국에 내 돈으로 내 PC를 내가 직접 사는 과정이다. 이럴수록 한 번 더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속임수에 당하지 않는 구매자가 되어야 한다. 인텔 정품 CPU의 가격이 낮아진 지금, 필자 역시 인텔 정품 CPU에 관심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