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가 이상해요”…인텔 정품 CPU 사용자라면?
    등록일 2018.08.28 | 조회수 454
  • 여름 방학과 휴가를 맞아 모처럼 게임을 즐기려고 PC를 켰는데, 이전까지 멀쩡하던 PC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화면이 이상하게 보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평소 게임은 자랑할 정도로 잘하는데, PC 자체는 초보자라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브랜드 완제품 PC라면 해당 AS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그러나 조립 PC인 경우 제조사에 문의 전화를 걸면 통화 중인 경우가 더 많다. 막상 연결되어도 설명은 어렵고 PC를 들고 와보라는 등 도움이 안 될 때가 더 많다.



    인텔 정품 CPU. / 최용석 기자
    조립 PC라도 ‘인텔 정품 CPU’를 사용한 PC라면 방법은 있다. 다름 아닌 ‘인텔 통합 AS센터’에 문의해 도움을 받는 방법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인텔 CPU를 유통하는 곳은 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의 세 곳이다. 각각 다른 회사지만, AS센터는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인텔 정품 CPU를 사용하고 정품 등록을 마친 사용자라면 CPU 문제를 비롯해 PC 사용시 자주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에 대해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텔 통합 AS센터의 전문가로부터 게임 프로그램 충돌, 드라이버 설치 및 업데이트, 인터넷 브라우저의 쿠키 삭제,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검사와 치료 등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원격 진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상담(1544-3178)은 물론, 정품 CPU 홈페이지(www.realcpu.co.kr, 단 회원가입 및 정품 등록필요)를 통해 원격 점검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전화뿐 아니라 카카오톡(카카오 ID : realcpu)으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텔 통합 AS센터에서 PC 그 자체와 다른 하드웨어(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모니터, 주변기기 등)에 대한 모든 AS까지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급하게 문제가 발생했는데, 주변에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조언’이나 ‘응급처치’ 정도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인텔 정품 CPU를 사용 중인지 확인하는 방법 

    인텔 정품 CPU를 사용한 조립 PC는 본체 어딘가에 해당 제품을 알리는 인텔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정식 유통사에서 공급한 제품이라면 구매할 때 반드시 정품 스티커가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PC 본체에 스티커가 없더라도 PC 구매 시 부품 박스를 챙겼다면 CPU 박스 한쪽에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다. CPU 박스에 해당 스티커가 없으면 정품 CPU가 아니라고 보면 된다.

    인텔 정품 CPU에 제공되는 정품 인증 스티커. / 인텔 공식 유통 3사 제공
    조립 PC를 구매할 때 간혹 업체에서 ‘어차피 성능은 똑같은데 가격은 더 싸다’며 병행수입 등으로 들어온 비정품(트레이)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상 가격비교 사이트 등으로 확인해 보면 정품과 비정품의 가격 차이는 커도 1만원 내외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비정품을 선택함으로써 잃게 되는 혜택은 상당히 큰 편이다. 특히 PC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인텔 통합 AS센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은 PC 초보자에게 상당히 뼈아픈 손해다.

    인텔 공식 유통 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텔 통합 AS센터는 인텔 정품 CPU를 탑재한 PC라면 어디서 판매하고 누가 조립했든 상관없이 상담 서비스를 구매일로부터 최장 3년까지 받을 수 있다. 3년은 인텔 정품 CPU의 정식 AS 기간이다. 대부분의 브랜드 완제품 PC의 AS가 1년~2년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긴 편이다. 그러나 비정품인 경우 무려 3년의 무료 상담 서비스 기회를 날려버리는 셈이 된다. 

    간혹 위의 공식 유통사를 통해 대량으로 국내 OEM PC 제조사에 납품되는 ‘정품 벌크(정품 트레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정품 벌크’는 정품 인증 스티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정품 확인을 위해서는 PC를 분해하고 CPU 표면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게다가 정품 벌크는 정품 인증을 받아도 구입일로부터 1년밖에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그 때문에 PC를 잘 아는 전문가들도 초보자가 조립 PC를 구매할 때는 인증 스티커가 포함된 정품을 추천하는 편이다. 가격도 얼마 차이가 없으면서 최장 3년까지 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텔 정품 CPU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인텔 정품 CPU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백신 브랜드 맥아피(McAfee)의 백신 소프트웨어 90일 무료 사용 등 숨겨진 혜택들도 적지 않다.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인텔 정품 CPU 사용자는 올여름 PC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