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도 한정판 열풍에 합류? 프로세서 코어 i7 8086K 그리고 정품 프로세서 이야기
    등록일 2018.06.21 | 조회수 685
  • 컴퓨텍스2018 에서는 전 세계적인 컴퓨팅 환경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였지만 올 해는 유독 인텔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가 되지 않고 기존 제품들에 대한 리뷰 혹은 일부 기능 등에 추가 정도로 국한이 되면서 특히나 마더보드 제조사 및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에게는 보여줄 거 없는 평범한 행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프로세서 인 듯 하지만 새로운 프로세서가 아닌 코어 i7 8086K 프로세서 정도가 출시가 되었다라는 점이다. 




    하지만 인텔에서는 2018년이 인텔이 설립된 지 50 주년이었으며 최초로 8086 프로세서를 만들어낸 40주년이기도 했다.  그래서 깜짝 등장한 프로세서가 동일한 네이밍을 가진 코어 i7 8086K 이다.  이 프로세서는 싱글 코어 기준으로 터보 부스트로 5.0GHz 에 달하는 최초의 제품이며 기존의 코어 i7 8700K 프로세서에서 조금 더 수율이 좋은 제품들로만 뽑아 한정적인 수량으로만 판매가 된다.  그리고 해당 프로세서는 인텔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총 8086개 를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하는 등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게이머 혹은 마니아들에게 큰 서비스를 주는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인텔 코어 i7 8086K 프로세서 보기


    그 전에 간단하게 기존 코어 i7 "K" 제품들의 박스 모습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인텔의 코어 i7 8086K 프로세서의 박수는 약간의 높이가 낮아졌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동일했으며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기존 박스가 저렴한 얇은 종이로 박싱이 되었던 것에 비해 8080K 프로세서는 단단한 하드보드 용지를 사용하여 상당히 딱딱했다라는 점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달라진 박스 패키지 모습을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박스의 오픈도 측면을 뜯어서 하는 방식과 달리 마치 선물 박스 처럼 위, 아래로 분리가 되는 형태로 달라졌다.  그리고 중앙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코어 i7 8086K 프로세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현재 인텔 사장님의 친필 서명이 인쇄는 월컴 페이퍼와 40주년 기념 프로세서라는 간단한 프린팅 용지와 우리가 흔히 개별 박스 리테일 프로세서에서 봤던 설명서 및 보증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일반인들이 궁굼해할 부분은 바로 이 프로세서가 가지고 있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내가 쓰고 있는 코어 i7 8700K 프로세서 대비 외형상의 변화가 있을까?" 하는 부분일 것이다.  우선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프로세서 외부에 IHS 의 인쇄 정도만 다르고 완벽하게 동일한데, 후면에 캐피시터 및 저항 등의 위치 및 크기 용량까지도 동일해 사실상 완벽하게 동일한 제품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 좌, 코어 i7 8700K / 우, 코어 i7 8086K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들의 스펙 



    스펙상으로 봤을 때 코어 i7 8700K 프로세서와 비교를 안 볼 수가 없을 듯 한데. 달라진 부분은 딱 3개 정도인데. 우선 해당 8086K 프로세서의 가격와 최대 터보 주파수가 5.0GHz 라는 것 그리고 기본 주파수가 4.0GHz 정도 라는 것 정도이다.   여기에서 최대 터보 주파수는 아시다 시피 6코어의 전체적인 동작이 아닌 하나의 코어만을 사용할 때 이며 기본 주파수는 모든 코어를 풀로 가동했을 때 낼 수 있는 동작 속도이다.   코어 i7 8700K 프로세서 대비 약 300MHz 정도 다 상향 조정이 되었는데 코어 i7 8700K 프로세서 대비 평소에서 빠르게 작동을 하며 하나의 코어만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혹은 앱의 경우도 5.0GHz 대로 작동을 하므로 늘어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정도로 요약을 하면 될 듯 하다. 


    정말 아쉽게도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인텔에서는 차세대 공정을 도입한 첫번째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8코어 / 16스레드 제품과 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Z390 칩셋 마더보드를 공개할 듯 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아마도.. 8코어 / 16스레드를 지닌 제품은 9000 시리즈 등의 다른 세대 이름 보다라는 8800K 혹은 8900K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다음 분기 정도에 정식 출시를 할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국내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한정적인 수량만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사의 "정식 제품"으로 유통만이 될 예정이다.  인텔의 공식 리테일 가격에서도 볼수 있듯이 이 프로세서의 가격은 코어 i7 8700K 프로세서 보다 약 50~70 달러 정도 비싼데 국내에서는 코어 i7 8700K 프로세서 보다 12~13만원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아마 한정판이라는 적은 판매 수량으로 인한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된 듯 하다. 정확치는 않지만 해외 외신들은 이 8080K 프로세서가 적게는 30,000개 정도 많게는 50,000개 정도만 전세계적으로 판매가 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왜 개별 포장된 정품 프로세서 보다, 그레이 벌크로 된 제품이 저렴할까? 


    우리가 흔히 벌크 라고 불리우는 프로세서는 개별 포장으로 박스가 되어 있지 않고 20~30개 사이의 프로세서가 하나로 되어 있는 "트레이" 패키지로 되어 있다.  왜 개별 포장이 된 프로세서와 동일한 프로세서 이지만 트레이로 되어 있는 프로세서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겉으로 판단을 했을 때 박스의 단가 차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트레이로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HP, Dell 등의 완제품 업체로 동일한 프로세서가 대량으로 구입이 되기 때문에 저렴하며 더 큰 이유는 바로 이 벌크 트레이는 PC 제조사 혹은 컴퓨터 제조사로 납품이 될 때 "1년" 이라는 제한된 보증기간을 갖는다라는 점이다.  이는 아무래도 시장의 논리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한데 많은 숫자 그리고 짧은 인텔의 보증 기간으로 인해 당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이 된다.  이런 프로세서가 그 단가 차이에 이윤을 붙여 일반 개인 사용자들에게 흘러가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기간 문제 없이 3년 정도 사용한다면 동일한 프로세서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당연한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그레이 프로세서 즉 트레이 벌크 제품을 모르고 사용했다가 망가졌을 때 발생한다.  어떻게 사후 지원을 받을 것인가?  이 그레이 벌크 제품을 구입한 곳으로 가서 사후 지원을 받아 교체를 받아야 하지만 그레이 프로세서를 수입하는 업체는 쉽게 폐업을 하고 다른 이름으로 업체를 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망가진 프로세서의 사후 지원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은 사실 초기 불량이 없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인텔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조금은 아이러니컬한 상황일 듯 하다. 


    정품 프로세서는 어떻게 알 수 있나?  


    우선 육안으로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개별 박스 프로세서의 좌측, 혹은 우측에 붙어 있는 "정품 바코드 스티커"이다.  이를 통해 이 프로세서가 인텔의 공식 수입사로 부터 수입이 되어 소매점을 거쳐 나에게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조립 시스템의 경우는 해당 제품의 바코드 스티커가 컴퓨터 시스템 케이스의 정면 하단 혹은 측면에 붙어 있다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바코드의 시리얼 번호는 역할은 국내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인텔 프로세서 AS 센터를 통해 취합이 되며 언제 이 제품이 수입되어 최종 소비자들에게 만날 수 있는 소매점으로 넘어갔는지 시간 등을 알 수 있어 이를 통해 3년 이라는 사후 보증 기간을 갖는다.  


    정품 프로세서의 사용시 좋은 점은?  


    프로세서는 인텔과 AMD 모두 초기 품질은 높은 과정을 거쳐서 소비자들에게 건너가는 만큼 초기 불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삼성 등의 DDR4 메모리도 마찬가지 인데 이는 반도체가 가진 특성이라고 보면 좋다.  즉, 동일한 하나의 웨이퍼에서 높은 클럭에서 버틸 수 있는 상태가 좋은 프로세서는 상위 제품으로 그리고 점차적으로 클럭을 낮추어 하위 프로세서가 나오게 되며 반도체 메모리도 역시 고클럭, 저클럭 제품으로 나누어 지기 때문에 초기 검수 과정 자체가 치밀하며 복잡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인텔 프로세서의 통합 고객 지원 센터 (용산구 원효로 인텍앤컴퍼니 1층)


    이렇게 완벽한 제품들이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제품의 초기 단계 보다 라는 바로 사용시에 대부분 발생한다.    인텔의 통합 고객 지원 센터에 사후 지원에 대한 문의를 해보니 실제 사용 중에 발생하는 고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장 크게 고장은 시스템 전체를 비롯하여 프로세서가 먹통이 되는 경우라고 한다.  이와 같이 프로세서가 망가지는 이유는 첫번째가 바로 저가 전원공급기를 사용하여 벽면 혹은 랜 케이블 등을 통해 과도한 전류가 흘러들어오는 경우 전원공급기 혹은 마더보드에서 이를 걸러주지 못해 전체적으로 "버닝" (타버리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경우 인텔에서는 정상적인 사용 과정에서 이루어진 불량이라고 판단하여 동일한 제품으로 1:1 교체가 이루어진다.  물론 리테일 박스 제품으로 구입을 했다면 동일한 새 박스에 담긴 리테일 제품으로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프로세서 이외에 고장을 일으킨 제품들 예를 들어 마더보드 혹은 전원공급기는 해당 제조사의 사후 보증기간이라면 해당 제조사 혹은 수입사를 통해 교환을 받으면 된다. 


    그리고 센터의 이용시 주의사항 및 교체를 받았을 때 남은 AS 기간은? 


    만약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다가 불량이 발생하여 교체를 했다면 새롭게 3년이라는 사후 보증 기간이 생길까?  아쉽게도 그렇치 않다.  초기 구입을 했던 제품의 판매일을 기준으로 1년 정도 사용하다가 교환을 받았다면 새롭게 받은 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년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사후 보증 기간을 승계 받는다.  이는 인텔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관리를 하므로 전화나 리얼CPU 홈페이지에 시리얼 번호 조회를 통해 남은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 인텔 통합 고객 지원 센터 내부 전경 


    하지만 최근 인텔 프로세서가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채 3년이 되지 못하고 단종이 되는 제품들도 종종 생기고 있는데 이럴 경우는 어떻게 처리가 될까?  인텔의 정품 프로세서 AS 정책은 이를 "현재 가격으로 봤을 때 구입시 가격과 비교하여 동급의 제품으로 교환"을 기준으로 한다.  즉 예를 들어서 코어 i5 6600 제품이 망가졌다라고 하면 다음 세대 제품인 코어 i5 7600 제품으로 대체가 되는데 (물론 코어 i5 6600 프로세서의 국내 재고가 없거나, 단종이 될 경우를 가정해서) 이는 인텔이 이야기 하는 리테일 가격의 동급과 제품 라인업 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