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락된 CPU의 매력, Intel Skylake 6700K 프로세서 클럭 높혀보기
    등록일 2016.06.28 | 조회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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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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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서 배우고, 오버클러커가 되세요! 라며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오버클러킹 세계 투어 준비 현장


    얼마 전 있었던 COMPUTEX 2016에서 HWBOT*의 Overclocking world tour가 진행되었었다. 이전의 가격 대 성능 비를 목적으로 오버클럭을 해야 했던 시절에도 빠른, 더 빠른, 더더욱 빠른(=높은 클럭 속도) 것에 열중했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웹서핑이나 캐쥬얼한 게임에 있어 PC의 성능이 충분히 상향 평준화된 2016년에는 이제 그 사람들에게 오버클럭은 이제 하나의 스포츠로서 그 입지를 잡아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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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0MHz를 돌파한 i7-6700K, 오버클럭은 경쟁하는 스포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Intel은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ESL)*와 같은 게임 리그 외에도, HWBOT과 여러 협력사들이 개최하는 오버클럭 대회에도 협찬하고 있다. 각 제조사가 개최하는 OC 대회가 궁금한 사람은 HWBOT 홈페이지를 참조해 보도록 하자.

    배수락이 해제된 K 프로세서 제품군이 나오기 전에는 전체 시스템의 FSB를 조정하여 OC를 진행하여 비정규적인 BCLK 오버에 따른 주변 장치의 부담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때부터 등장한 K 제품군을 필두로 배수를 조정하여 OC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에서는 이 BCLK 제어가 개선되어 CPU 동작에 필요한 부분만 조정할 수 있게 되어 폭 넓은 BCLK OC역시 가능하다. 하지만 높은 BCLK 클럭에 따른 내장 GPU 의 사용 불가, 전력 관리 기능의 오동작 등이 보고되는 만큼 가능하면 배수를 조정한 오버클럭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언락된 K시리즈 프로세서와 준수한 Z시리즈 머더보드, 그리고 넉넉한 용량의 PSU와 적당한 쿨러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오버클럭을 경험해 볼 준비는 충분한 셈이다. 걱정하지 말고 오버클럭을 한번 진행해 보도록 하자.


     실전 Core i7-6700K 오버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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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락된 4코어 8스레드의 고성능 i7-6700K 프로세서


    일반 데스크탑 용 프로세서인 인텔 Core i7-6700K 프로세서는 기본 동작 클럭이 4.0GHz으로 굉장히 클럭이 높은 편이라 i5-6600K 프로세서보다 오버 클럭의 여유 폭이 큰 편은 아니다. 이는 전작 i7-4790K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기본적으로 높은 속도의 클럭 덕분에 오버를 하지 않는 유저에게도 사랑받는 프로세서이기도 했다.

    이러한 고성능 프로세서이지만 K시리즈인 만큼 i7-6700K를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구매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이 FIVR이 빠지고 14nm의 미세 공정 덕분에 발열이 획기적으로 줄어, 공랭으로도 5Ghz에 도달했다는 사람들도 간간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더더욱 오버클럭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 오버클럭을 진행하기에 앞서 초심자분들이 알아두었으면 하는 건, 과도한 욕심은 버리자는 거다. 같은 CPU와 머더보드라도 해도 이른바 뽑기라는 말처럼 올릴 수 있는 클럭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전압이나 발열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i7-6700K의 경우 대게 4.5GHz~4.7GHz 정도는 2열 라디 AIO 수냉 쿨러 정도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당한 선에서 오버를 진행해보도록 하자.

     Intel XTU(Intel® Extreme Tuning Utility)

    CPU를 오버클럭 하는 방법에는 BIOS(UEFI)를 설정하는 방법과, 머더보드 제조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번 글에서는 인텔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클럭 조정 프로그램 XTU를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윈도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윈도상에서 프로세서의 배수와 전압 등을 설정할 수 있고, UEFI에서 설정하는 것에 비해 시스템이 불안정하게 되어도 쉽게 복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 세세한 전압 설정과 같은 부분은 UEFI에서 하는 것보다 못한 경우가 있는 편인지라 초보자라면 우선은 XTU로 기본 원리를 파악하고 나서, OC에 열정이 생긴다면 UEFI에서 OC를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대게 소프트웨어에서 설정하여 작동한 클럭의 OC는 UEFI에서 충분히 설정할 수 있다. 우선은 XTU에서 설정 가능한 값을 기준으로, 그 후 조금 익숙해지면 사용하는 머더보드의 UEFI에서 값을 바꿔주면 된다. XTU만으로도 시스템의 전반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프로세서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도 체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HW Monitor, AIDA64, SANDRA, HWinfo, Realtemp 등)를 하나 정도 갖춰두는 것이 좋겠다.

    - 온도 체크 프로그램(HWinfo64 추천)http://www.hwinfo.com/

    *윈도 10을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우선 윈도우 상에서 클럭을 조절하려면 Intel ME 드라이버를 설치해 둔 상태여야 한다.
    *머더보드의 자동 OC기능은 머더보드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도움이 되는 기능 중 하나니 이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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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l XTU 프로그램 화면


    XTU를 실행하고 왼쪽의 Basic Tuning을 클릭하면 위의 화면을 볼 수 있다. Intel XTU에 잘 왔다는 환영 메시지에도 적혀있듯이, 초보자용(novice)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 Step 2: 부분의 프로세서 코어 배율(Processor Core Ratio)만 원하는 수준으로 조정해주면 된다. 이번 글에 사용된 i7-6700K 프로세서는 4.7GHz 정도는 가뿐하게 동작하기에 4.7GHz로 조정했지만, 우선은 4.5GHz 정도부터 시작해보는 걸 권장한다.

    그 아래 프로세서 캐시 배율(Processor Cache Ratio)부분은 우선은 40으로 두고, 위의 CPU 배수가 올바르게 동작한다면 차후에 프로세서 배수와 동일하게 맞추어 주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코어에 비해 높은 클럭 설정이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그럴 때엔 코어의 배수보다 3~4단계 정도 낮추어 설정하자.

    설정을 완료한 후에는 오른쪽의 적용(Apply)을 클릭하여 설정을 적용하면 된다(설정 값을 변경하면 노락색으로 표시되니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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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설정(Advanced Tuning) 부분


    조금 더 본격적으로 Core, Cache, Memory 부분을 각각 설정할 수 있는데, 우선 Core 부분에 들어가면 조금 더 세밀한 전압 조정이나, 터부 부스트 기술을 응용하여 부하가 걸리는 코어 수에 맞춰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도 있고 캐시 배수와 더불어 추가적인 전압 인가도 가능하다. 메모리 오버클럭은 우선은 프로세서를 오버클럭 한 후 진행하는 걸 추천하는데 요즘의 메모리라면 대부분 2666MHz 정도는 무난하게 OC가 되는 편이니 프로세서 오버클럭에 성공하였다면 메모리도 살짝 배수를 올려보도록 하자. XMP 메모리를 구매했다면 간단하게 바로 XMP 프로파일을 적용할 수도 있다(재시작 필요).


     원하는 클럭을 찾았다면 이제 안정화를 해보자

    CPU의 클럭을 조정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내가 설정한 클럭이 과연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안정화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우선 이거 하나만큼은 전제해두려 한다. '오버클럭에는 정답도 정도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클럭을 임의로 바꾸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일단 그 자체로 오버클럭은 성공이라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안정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 여기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답도 정도도 없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게 오버클러커들이 사용하는 몇 가지 툴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Linx와 Prime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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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분하지 못한 준비와 과도한 욕심으로 하는 OC는 이런 화면과 자주 만나게 되는 지름길 :(


    기본적으로는 위 오버클럭을 진행하는 데 사용한 XTU에서 스트레스(부하) 테스트 기능을 제공하기에 XTU만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일반적으로 현재 설정된 클럭에 전압이 부족하거나 한 경우에는 간단한 작업에도 파란 화면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잦은데, 가장 편한 방법은 우선 웹서핑(특히 광고나 이미지가 많은 오픈 마켓)을 해보는 것이다. 웹 브라우징은 생각보다 CPU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에 지금 설정한 클럭이 잘 동작하는지 1차적으로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클럭이 자주 변하게 되는 3D 게임을 실제로 하면서 CPU 온도가 적당하고,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성공으로 봐도 되겠다.

    보통 오버클러커들은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CPU에 들어있는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LinX*와 Prime95*를 주로 사용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여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Linx라면 20회 이상, 사용하는 메모리 용량의 80%정도 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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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버클러커들에겐 익숙한 화면일 Prime 95, 그리고 오버클럭을 시작하는 사람도 익숙해질 것이다


    (Linx는 Intel의 mkl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에 개인이 수정 및 편집이 가능하니 가능한 최신버전을 이용하자)

     실제 성능 향상은?

    이미 여러번 스카이레이크 CPU에 관한 글을 적어왔지만, 성능 비교가 빠지면 섭섭하다. 우선은 XTU를 이용한 코어 배수만 변경한 뒤의 Cinebench R15*의 구동 화면을 캡쳐해보았다.



    △ Cinebench R15 벤치마크 비교 영상

    CPU의 스레드와 클럭의 성능을 확연히 보여주는 벤치마크 툴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CineBench인데, 이러한 무거운 작업을 한다면 오버클럭으로 얻어진 추가 성능으로 작업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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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l Core i7-6700K 프로세서의 기본 클럭과 4.7GHz OC의 각종 프로그램 성능 비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보통 i7-6700K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만으로도 상당하지만 NVMe SSD를 사용하면서 4K 영상을 편집한다거나, 게임 방송을 하면서 게임을 한다거나 대량의 데이터를 취급해야 하는 경우, 혹은 요즘처럼 스마트폰조차 4K를 지원하면서 커진 이미지 편집을 하는 데 있어서도 종종 조금 더 빨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 최고 성능 프로세서에서 더욱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음은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긴 하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떨까? 요즘에는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게임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온라인 게임이나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게임은 아직까지 높은 클럭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되기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 스타크래프트2 비교 영상


    △ 마비노기 영웅전 비교 영상(4인 풀팟 + 영상 캡쳐로 CPU에 좀 더 부담을 준 상태)


    △ 히트맨 벤치마크 비교 영상

    위의 두 게임은 DX9를 지원하면서 FHD에서는 NVIDIA의 Geforce GTX970으로도 충분한 성능이 나온다고 생각이 되는 게임이고, 마지막의 히트맨만 비교적 최신 게임인데, 히트맨은 멀티 스레드를 잘 활용하는 게임이기에 좀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서 해상도가 커졌다면 좀 더 프레임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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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TU를 사용한 오버클럭과 클럭에 따른 게임 평균 프레임 비교


    인게임 컷씬에서는 프레임 차이가 거의 없었는데, 실제로 기본 클럭의 i7-6700K는 터보 부스트로 4.2GHz로 동작했을 것이기에 실 클럭 차이는 700MHz가 아니라 약 500MHz 정도라고 생각이 된다. 컷씬에서 보다는 영상 후반부의 실제 게임이 시작되고 전투가 진행되어 CPU의 힘을 필요로 하게 되면 평균 약 3프레임, 순간순간은 약 8프레임 정도의 차이가 벌어졌다. 오버클럭으로 인한 게임 프레임 향상이라고 하기엔 조금 미묘하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런 3프레임이 고마울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영상 캡쳐를 진행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는 유튜버나 트위치 방송을 하는 사용자라면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는 K 프로세서가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마치며

    언락된 i7-6700K 프로세서의 패키지에는 'Power. Play. Create.'라고 적혀있다. i7-6700K 프로세서는 게임에도, 멀티미디어에도, 방송에도, 어디든 적합한 강력한 올라운드 프로세서임은 분명하다. 그런 올라운드 프로세서에 배수 제한을 해제하여 더욱 강력한 잠재된 성능을 끌어 낼 수 있는 매력을 더했다. 오버클럭으로 향상된 성능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드는 시간과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며 키보드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주고,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에겐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다.

    오버클럭, 어려운 건 없다. K 시리즈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은 XTU로 시작해보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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